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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세계를 보다]⑯ 인도 스타트업 “농업 혁신 위해 뛰어라”

[스타트업워치=김정은 기자] 농업 대국으로 불리는 인도에서 최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농업 관련 사업이 급증하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중개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소매점과 거래하거나 농가에 적합한 재배 방법을 지도하는 조직을 구성하는 등 IT를 이용해 비효율적인 전통 농법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가 눈에 띈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타트업 중심의 혁신적 시도가 인도 농업과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업 혁명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들

1) 63 아이디어 인포랩스(63Ideas Infolabs)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州). 농부는 수확한 토마토와 오이를 밭 근처에 마련된 집하장으로 나른다. 여기에서 크기와 모양, 색상, 벌레 유입 유무 등을 검사한 작물을 물류센터로 모으고 납품처 별로 트럭으로 배송한다. 수확 12시간 이내에 방갈로르 지역의 소매점으로 이동하게 되는 셈이다.

이 구조를 만든 것은 지역의 농업 스타트업인 63 아이디어 인포랩스(63 Ideas Infolabs)로 해당 서비스에 ‘닌자카트’라는 브랜드를 붙였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소매점까지 적어도 6개의 중개업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닌자카트를 통해 이 물류 과정을 단순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결과 농가는 중개업자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소매점은 스마트폰앱에서 주문하면 야채 등 농산물을 제공받을 수 있어 시장에서 직적 구매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또 소비자는 기존보다 싸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무엇보다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에 창업해 현재 약 4000곳의 농가에서 도입했으며 2400개에 달하는 소매점에 납품하고 있다. 1일 취급량은 160톤에 이른다. 오는 6월부터 근처 타밀나두州 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2) 어그리버디(AGRIBUDDY)

인도의 농업은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규모 시장이다. 하지만 농업 관련 사업 기회는 인도의 거대 농기계 업체 ‘마힌드라&마힌드라’와 ‘쿠보타’, 독일의 유명 제약·농약 기업인 ‘바이엘’에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인도의 한 스타트업이 가족 단위의 인도 전통 농업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가 재배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어그리버디(AGRIBUDDY)가 그 주인공이다.

농촌에서 스마트폰을 다룰 정도의 지식이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지역 농가에 적합한 작물과 농약, 비료를 가르치는 역할을 요청한다. 그리고 농가당 경작면적과 토양 종류, 작물, 가족구성, 가계수입 정보를 수집해 스마트폰으로 지도 역할을 맡은 농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어그리버디의 비벡 CTO는 “인도에는 지식도 없이 토지에 맞지 않는 농작물을 기르는 농가가 많다”며 자사의 새로운 방식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그리버디는 또 지도 농가를 통해 종자와 비료 등을 판매하는 한편 고금리로 고통 받는 농민을 돕기 위해 은행에 농가 신용 보증도 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2015년 해당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후 인도에서도 같은 사업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 방갈로르 지역에 기술 거점을 신설했으며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에서 시범서비스를 거쳐 조만간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도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 스마트 농업

인도는 글로벌 IT 기업의 개발 허브지만 전체 인구의 60% 이상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민 대다수가 극빈층인데다 교육 기회가 적어 첨단 도구 사용법을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기계 도입도 늦어지고 전력 부족 등의 이유로 자동화 진척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인도정부는 내년을 목표로 ▲전기 및 상수도 공급 ▲농업시설 개보수 ▲농민 조직 역량 강화 등 농촌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산업 간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 향후 기업과의 다양한 연계를 통해 농업을 개척해야할 전략 시장 주목,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작업에 의한 농업 방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이지만 인도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볼 때 인도야말로 농업 스타트업들이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미개척 시장 분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취업인구에서 차지하는 농업 종사자 비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절대적인 농업인구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인도는 해외 기업에 대한 규제가 낮을뿐더러 이용자들 또한 해외 기업에 적대적이지 않아 진출이 수월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잠재력 있는 인도의 농업 시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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