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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시각장애인의 밝은 ‘눈’이 된 스타트업 ‘DOT’

팝의 전설 스티비원더도 감탄한 능동형 점자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타트업워치=송협 기자] “나의 목표는 굉장히 확실합니다. 전 세계 2억 8500만명의 시각장애인과 4000만명의 시각장애인 아이들에게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똑같은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시각장애인용 스마트워치 개발 스타트업 김주윤 대표)

건강한 신체, 건강한 시각과 청각을 가진 비장애인들은 자신이 가진 작은 것에 소중함을 잊는 경우가 많다. 세상의 모든 사물을 아무 무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건강한 눈과 아주 작은 소리도 들려오는 건강한 청각, 그래서 가끔은 이 모든 것이 당연한 듯 소중함을 잊고 타성에 젖을 때가 많다.

하지만 장애인들은 다르다. 모든 것이 그저 아름다울 수 없지만 사물의 하나하나를 바라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과 아름다운 음악과 길거리 잡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들은 단 하루만이라도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보고 들을 수 있다면 우리가 그저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모든 것이 소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점자(點字)’, 영문 표기로는 ‘브레일(braille)’이라고도 부르는데 점자를 처음 발명한 사람의 이름이 ‘루이 브라유(Braille, L)’이기 때문이다.

1820년대 발명된 최초의 점자 브레일은 루이 브라유가 송곳으로 눈을 찌르는 사고 이후 의사소통을 위해 두 개의 수직행으로 배열한 6점 알파벳이 가능한 이른바 ‘64 도트 패턴’을 개발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견인하게 됐다.

루이 브라유로부터 시작된 점자의 발전은 조금씩 발전해 갔는데 1930년대 ‘점자 템플릿’을 비롯해 루이 브라유의 6점 알파벳을 기본으로 개발된 최초의 휴대용 점자기기, 195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점자 인쇄기에 이어 2000년대 들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투명 점자 투표용지 형판, 심지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한 휴대용 점자정보단말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점자 제품들이 여전히 시각장애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300만원대 달하는 높은 가격과 과거와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거추장스런 크기는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의 부담감을 과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대학생 3명이 7개월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닷’이 각광을 받고 있다. 닷의 외모는 스마트워치와 똑같지만 액정화면이 있을 자리에 24개의 점자핀이 놓여 있다.

그리고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이 핀들이 위아래로 움직여 휴대전화로 들어온 메시지를 점자로 변환시켜준다. 기본적인 시계 기능과 음성 녹음은 스마트폰의 연동 없이도 가능하다.

미국 유학 시절 한 교회에서 우연하게 마주친 시각장애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데서 착안된 점자 스마트워치, 올해 27세의 청년 스타트업 김주연 대표는 “시각장애인들이 커다란 점자 기계를 목에 걸고 있더라.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였는데 가격도 300만원에 달하고 있어 가격도 저렴하고 시각장애인들이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심플하고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개발하고 싶었다.”며 개발 취지를 전했다.

시간을 볼 수 없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김 대표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계를 개발하기로 결심한다.

김 대표는 “시각장애인용 IT기기 개발 시도는 그동안 많았지만 상용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전 세계 인구를 비교할 때 시각장애인들이 소수이기 때문에 돈이 안된다는 상술적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IT통한 세계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 때문에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 디지털 시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4월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똑같은 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한 점자 스마트워치 개발 스타트업 ‘닷(DOT)’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닷 워치는 지난 2016년 제품 출시 전부터 13개국으로 대상으로부터 3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실제 제품이 출시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력만으로 14만대 선주문을 성사 시켰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연동돼 메시지 내용까지 점자로 표시해주는 닷 워치에 대해 세계적인 팝스타 스티비원더와 오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역시 사전 예약에 나설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고 있다.

Dot Inc. 김주윤 대표는 “사회적으로 인터넷 접근이 소외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 기술이 버스와 지하철, ATM 등에 적용돼 시각 장애인들도 일반인과 동등한 사회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따뜻한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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